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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Apr 15. 2022

그리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움은 늘어만 간다.

어릴 적 일찍 세상을 뜨신

아버지의 모습이 새삼 그립고

코로나로 인해 자주 볼 수 없게 된

형제들도 보고 싶고

깨복쟁이 친구의 근황이 궁금하여

만나서 함께 식사라도 하고 싶은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든 것이 여의치 않다.

그리움은 늘어가고

하루하루 살면서

그리움이란 말조차도 생경해진다.    

 

인생에 그리움은 상흔처럼 새겨지고

날마다 그 상흔들이 채근한다.

그리움은 만남으로 해소될 수 있기에

모든 그리움이 끝나는 그날

만남으로 얼굴 부비며 보듬어 안으려고

오늘 가슴 저 깊은 곳의 그리움을

가만가만 다독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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