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화상

닫혔던 마음이 열리는 날

by 주용현

마음의 창이 열리는 날

세상 모든 것이 달라 보이게 됩니다.

하늘이 가슴을 열고 들어오는 날

비로소 나를 내려놓는 법을 배웁니다.


그렇게 안달이 나도록 얽매이던 것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처럼 밀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아무런 조건도 없이,

크막한 하나님의 사랑이

원자폭탄보다도 강력한 힘으로,

그러나 그보다 더 부드러울 수 없을 만큼 부드럽게,

세미한 음성으로,

딱딱하게 굳을 대로 굳어버린 심장을 강타할 때,

깨어졌으며 깨어지고 깨어져 갈 것입니다.


등에 지고 가던 세상을 내려놓고,

이젠 세상을 보듬고 갈 것입니다.


새들의 우는 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고,

나무와 풀과 꽃들이 그렇게 아름답게 흔들리고 있는 줄 미처 몰랐노라고,

가까운 주변의 사람들이 그렇게 이쁜 줄 예전엔 미처 몰랐노라고,

하여 그분의 사랑이 이토록 크막하고 깊고 오묘한 것을

이제사 조금이나마 깨달았노라고 고백합니다.


너무나 기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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