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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Feb 11. 2018

그림자

제그림자늘곁에붙어있는데있는듯없는듯잊고살다가불현듯눈에들어와매번그렇듯이이제새삼스레만난것처럼이런저런이야기들을도란거리지만그래도허한가슴은채워지지아니하고다시혼자가되었다고푸념을하다보면가슴엔아물다도진상처가더괴로우니아아이것이나그네가늘상겪어야하는설움이지않느냐고자위하는꼬락서니가또한볼성사나워자학의경지에들다가도하늘떠받친어깨가무겁다고하늘로향한고개를떨구고바라보니거기예전그대로제그림자다소곳이손내밀고서무에그리애섧어하느냐고모다그런거아니겠느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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