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팔순의 어머니안구건조증이라며눈에 물약을 밀어 넣는 것을 바라보다애잔한 마음에 가슴 한켠이 시리다.
그 숱한 밤을 지새며 울고 또 울어도눈물이 마르지 않았을 터이고울다 지쳐서 더 이상 울 기력도 없이목 놓아 흐느끼던 것마저 잊은고독한 동공은 말라비틀어져물약을 빌려 다시 눈물 몇 방울 떨구는그 삭막한 가슴이 시린 것이다.
안구건조증이라서툴고 투박하게 쓰여진 파아란 물약 병을 들어내 시린 가슴에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주용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