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도서관에서 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작가와의 만남에 노쇼 불참을 했다.
사전 취소도 하지 않고 당일에 전화도 안 해주고 말 그대로 노쑈 무단 불참을 한 것이었다.
정말이지 난생처음 있는 일이었다.
프로그램을 신청해 놓고 아무 연락도 없이 무례하게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는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이라 보통의 루틴(아내는 주중에는 처갓집에 가 있다가 주말에 집에 옴)대로라면 아내는 처갓집에 가있어 나의 의지만 있다면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퇴근할 때부터 정말이지 비가 와도 와도 너무 많이 왔다.
더군다나 며칠 전부터 장맛비가 계속 내려 아내도 이번 주는 처갓집에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그렇게 비가 오는데도 도서관을 간다고 하면 아내한테 이런저런 잔소리를 들을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런 폭우에 꼭 가야 할 프로그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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