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작가님께 감사하며
https://brunch.co.kr/@oranoren/688
https://brunch.co.kr/@leewongil/76
브런치라는 공간은 참 따뜻한 곳이다.
글을 쓰는데 본업을 두지 못한 나에게도 따뜻한 둥지가 되어준다. 작가님들의 좋은 글을 대가 없이 읽을 수 있으며, 그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내면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꼬장꼬장 쓴 글 몇 개로 연명하며, 감히 넘보기 어려운 훌륭한 작가님들의 글을 마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나의 또 다른 둥지이다.
오렌작가님께서 나의 시 한 편을 꼽아주셨다.
재미있고 유쾌했다, 무엇보다 감사했다. 글을 쓰는 이들끼리 이렇게 소통하고 격려하는 공간을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기쁨을 자발적으로 나누실 줄 아는 오렌님의 심성에 존경심이 들었다. 그래서 오렌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것이 무척 가치 있게 느껴진다. 밈을 창출하실 줄 아시는 작가님의 지목을 받았다는 것 자체로 나의 글쟁이 생활에 커다란 용기가 된 것이다.
갈 곳이 없어 잠시 방황하게 되면 언제든지 그 자리에 있어주는 이 공간에 감사한다.
그리고 조금 반성해 본다. 나도 조금 더 이 공간에서 소통하는, 적극적인 라이터가 돼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