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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Nov 15. 2023

문예창작의 정석 - 한만수

감사히도 학교에서 구매를 해 주셨다. 

지금도 학교 도서관에서 호사를 누리고있다. 넓직한 공간, 부드러운 소파, 공간 가득한 종이의 냄새, 혼자라는 여유로움까지. 마주하는 아이들도 동료들도 좋지만, 난 그저 학교가 좋다.


이야기가 새버렸다.


한국문예창작진흥원이 출판사인 이책은, 수학의 정석과는 다르게 매우 쉽게 쓰여있으며 굳이 비교하자면 수학의 개념원리보다 더 쉽게 써져있다. 입문용으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입문용이다 보니 여러번 내용이 중복된다. 조금 성의없어 보일수 있으나, 이 또한 복습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많은 않다. 미리 탐구하는 면접준비 책 치고는 아주 훌륭하다. 대학원도 떨어지면 또 어때.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되지. 


교과서같은 입문서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콕콕 찌르는 내용이있는가 하면, 밑줄을 여러번 긋게하는 훌륭한 가르침도 많았다. 소장하기를 정말 잘 한것 같다.


# 이론을 떠나서 시는 언어를 창작하는 것이고, 소설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이라는 기본을 안고 시작하면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문예활동의 기본을 문학적 이론이 아니고 문예적 창작으로 받아들일 때 완성도 높은 문예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다.


# 예술의 본질은 아름다움을 창작해 내는 것이다. 아름다움의 본질은 善이다. 선은 예술행위를 하는데 기본적인 바탕이다. 글을 쓰는데 있어서 '진실적 글쓰기'는 예술을 기본으로 한 글쓰기 방법이라는 것이다.


# 있는 그대로 쓰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가 있다. 글은 꾸며서 쓰면 안된다. 글은 생각나는 대로 쓰고 퇴고하는 과정에서 잘못 된 부분을 수정하는 식으로 써야한다.


# 반드시 인쇄물로 퇴고를 한다


# 시가 무엇인지 이해가 된다고 해서 시를 창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어는 '일상적인 언어가 시 안에 들어가서 낯설게 보이는 언어'라고 정의되는 것이 정당하다. 이 말안에는 시는 언어를 창조한다라는 의미가 접목되어 있다.


# 이른바 낯설게 하기 가 예술적 창조에 대응되는 방법이다.


# 예술의 중심개념은 아름다움이다 만약 그 아름다움이 결핍되거나 상실되면 예술이라 할 수 없다. 아름다움 그 자체가 예술은 아니고, 미술이나 음악 문예처럼 그 형상을 표현하야 하는데, 그 표현 방법이 창작적이어야 한다.


# 시 정신이란 언어를 창조하겠다는 정신이다


# 시를 쓰는 자세가 아름답고 추상적인 언어만 시의 형식으로 늘어놓으면 바람직하지 않다. 예쑬 행위르 ㄹ하겠다는 정신으로 시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따라서 시에대한 해석은 정서와 사상을 창조적으로 발휘하여 운율적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한 문학 양식이다.라고 해야 옳을것이다.


# 시인과 시적 대상이 합일체가 되었다는 것은 시인이 시적 대상이 나인 것처럼, 시적 대상의 전부를 표용하고 있을 때이다.


# 소설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면 주관적인 글쓰기를 해서는 안된다.


#  처음 소설을 쓸 떄 스토리를 이어가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주관적으로 흐르기 쉽다. 하지만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쓰기를 하면 저절로 객관적 문체로 써진다.


# 소설은 삶의 한 부분에 작가적 상상력을 허구적 것을 사실처럼 써서 미적 통일화한 문학이다. 


# 소설, 시, 수필, 평론, 희곡


# 묘사가 잘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단편소설을 보면 도입부분과 전개되는 부분, 핵심이 되는 부분과 결말 부분에만 정밀묘사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시간이 우뚝 멈췄다. 정은이 눈빛 안으로 명훈의 눈빛이 빨려 들어왔다. 정은은 갑자기 갈증이 밀려왔다. 우물에서 갓 두레박으로 퍼 올린 찬물을 마시고 싶었다. 명훈은 두레박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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