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날
2016년, 스무 살 생일이다.
법적으로는 어른이 되는 날.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다.
어릴 적엔
어른이 된다는 게
무언가 대단하고 특별한 날처럼 느껴졌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이었는데.....
막상 그날이 와 보니,
별거 없다.
스무 살이 되어,
나는 이제 많은 것들을 스스로 배워야 한다.
"책임감"이란 단어를
이제는 실제로 감당해야 하고,
내가 알아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더 이상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어른의 울타리는 없다.
겨우 한 살,
고작 한 해가 지나갔을 뿐인데
이제는 '어른' 취급을 받는다.
그렇게 커 보이고,
세 보이고,
강해 보이던 어른들은
사실은,
그저 아직 보호받고 싶어 하던
아이들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스무 살이 된 오늘,
나는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