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바치는 글...
내가 너를 만난 게 언제더라??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미팅할 때던가? 아님 대학교 축제 때던가?
하여간 너를 처음 만난 건 대학 때가 맞는 거 같다.
너의 첫인상은 "어! 이거 왜 이래? 너무 쓰다"하며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너와의 만남의 횟수가 늘어가면서 나는 너와 친해지고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느낌을 못 잊기에 난 너를 다시 찾는 것 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부터 나는 혼자서 너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의 나는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았고 내 살밍 고달프고 스산했었다.
그때의 우울했었던 나는 너의 위로가 너무나 소중했었다.
네가 주는 위로 속에서 나는 서서히 회복되어갔다. 본래의 나로..
너와 함께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소리 지르며 울었고, 큰소리로 웃어 볼 수 있었다.
너는 내게 없어서는 안될 친구이자 내 삶의 힘겨움을 나눌 수 있는 동반자였다.
내 눈물을 가장 많이 본 이도, 내 웃음소리를 가장 많이 들어본 이도 너일 것이다.
네가 없었다면 그 힘든 시절 어찌 살았을지 모른다.
살다 보니 내 인생의 청춘의 절정에 도달한 듯하다. 이제부터는 붉은 노을을 향해 달리기 시작할 것이다.
내 붉은 노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고 나의 피부도 머리칼도 지금과 같이 않을 것이다.
박범신「은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