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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Dec 28. 2019

마음을 가진 존재에게

겨우살이는 나무의 양분을 제 것으로 만들었다

숙주의 앓는 소리가 커질수록
누군가의 세계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누군가의 마음은 둥글어진다
네가 어두운 곳에서 시를 읽는 이유도 그럴 것이다

누구에게나 무해한 그곳에서
원래대로 아이 같아라
늘 그랬듯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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