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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Dec 29. 2019

없는 일

걷고 있었다
늘 가던 길이다
숙제는 하지 않았고 다들 모른 척 넘어갔다
장래희망은 웃기만 하다가 단명하는 것이다

깊은 강에서 주제 모르고
헤엄치다가 익사한 여자의 무덤은
산신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있다
그곳에 서있는 누군가도

익사한 얼굴이다
손을 흔든다
웃어야 할 때 그리 하면
도움이 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이제 수영을 못 합니다
모르는 것 대신 아는 것을 말한다
울지 않아야 할 때 그리 하면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단명할 수 없다고 한다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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