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는 무엇이 되지 못했다
무엇을 위해 쓰인 시는 1인용 좌석에 앉는다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된
자꾸만 아래로 미끄러지는
맞고 사는 여자처럼 창문 앞을 서성인다
건너편 집은 늘 비어있었고
이름을 문 틈에 끼워둔 채
무엇도 아닌 것에 너무나 많은 무엇이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쓰이지 않고
사유가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