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외발이는 서늘하게 태어났고
천사를 만나고 싶었다
걸음은 규칙성을 탈피하여 규칙적이다 영원이다
외발이는 개와 묶여 있다
하던 대로 구름을 만지며 노래를 불렀고
하던 대로 뇌는 노랫말을 뛰쳐나간다
반쪽짜리 구름 조각들이 외발이의 주머니에 있다
외발이는 좀처럼 낫지 않던 곳을 긁다가 천사를 만났다
이름도 몸도 없이
손톱 밑에 걸려 있었다
갓난쟁이처럼 마음 놓고 서늘했다
사유가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