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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Dec 17. 2018

모든 것이 죽어버린 밤에

모든 것이 죽어버린 날엔

달밤에 물가로 가라

강의 콧잔등에 떠다니는
빛의 잔해들은 서로 어긋나있다

두려움에 몸을 떨지만
그렇기에 살아있음을 안다

손가락을 걸고 하나의 빛그림이 될 땐
더이상 어긋나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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