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먹고사는 일은 먹고 삶을 갉아먹는다
입을 한껏 벌리고군침이 흘러내릴 때까지 들여다본다사랑니는 아주 오래전부터 가장 깊숙한 곳에서 살아내면서 죽어가고 있었다며칠째 찬 바닥에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비둘기처럼나는 내다 버릴 옷가지들을 옷장에 얼마간 살려두었다
어금니를 부딪쳐 밥 씹는 시늉을 하며아무것도 차지하지 못해 필요 없어진 허공의 끝은 어딜까 생각한다
필요한 것들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몸뚱이를 부딪쳐야 하는 것이다
사유가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