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동 503호

지금은 배달 중

by hoshizaki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가려고 했거나 가야만 했겠죠

중학교 친구의 집이었을까요


우리 집은 닭을 팔았어요

전화가 오면 펄펄 끓는 노란 액체에 밀가루를 넣어요

사방으로 기름이 튀면 앞치마는 소리를 지르네요


101동은 멀고요

5층 가는 엘리베이터는 고장 났어요

당신이 걸어 내려왔으면 좋겠어요


101동 앞에서

비닐 소리만 아작아작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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