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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남이 Mar 29. 2022

봄을 따라 걷는 길,
위례 둘레길


하남의 자연부터 역사까지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하남위례길.
그중에서도 위례 둘레길은 지금 이 순간, 하남의 봄을 만나기 딱 좋은 길이다.
걸음마다 알싸한 생강나무의 향이 따라오고 활짝 핀 진달래의 화사한 얼굴,
그리고 하남의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례 둘레길로 가보자.


    

자연 속에서 하남을 바라보다


하남위례길은 위례 둘레길을 포함하여 사랑길, 강변길, 역사길 등 총 4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다양한 코스에 붙은 ‘위례’라는 이름은 ‘백제 하남위례성’이라는 옛 지명에서 유래된 것이다. 각 코스마다 특징이 뚜렷하여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중에서 위례 둘레길은 하남위례길  4코스에 해당되는 길이다. 하남시청에서 출발해 샘재, 남한산성, 이성산성 등을 지나 덕풍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하남위례길 코스 중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한다. 위례 둘레길의 특징은 하남을 둘러싼 산과 숲을 따라 걷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자연이 주는 위로를 마음껏 얻을 수 있으며 코스 중 객산, 남한산성, 벌봉, 금암산, 이성산에서는 하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위와 꽃이 조화를 이루는 길


산을 거닐다 보면 거북바위, 새바위, 개구리바위, 범바위, 말바위 등 여러 모양의 바위를 만난다. 각각의 바위에는 그 개성만큼이나 다채롭고 흥미로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위례 둘레길의 코스 중 하나인 금암산에도 바위가 많은데 이곳의 바위는 색이 비단과 같다고 하니 금암산을 지날 때면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위례 둘레길은 하남위례길 중 지금 거닐기 딱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봄이면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는 생강나무에서 진달래, 철쭉은 물론 상수리나무까지 다양한 꽃과 나무가 봄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자연과 함께 하남의 봄을 느끼고 싶다면 위례 둘레길을 걸어보자.    

  


하남위례길을 즐기는 4가지 방법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위례 사랑길 (5.0km)

산곡천 -  닭바위 - 연리목 - 도미나루 - 두껍바위 - 팔당댐     


●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는 위례 강변길 (13.5km)

산곡천 - 덕풍천 - 미사리경정공원 - 나무고아원 - 선동축구장 - 서울    

 

● 하남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위례 역사길 (5.8km)

광주향교 - 이성산성 - 동사지 - 선법사     


● 하남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숲을 걷는 위례 둘레길 (39.7km)

시청 - 샘재 - 객산 - 남한산성(벌봉) - 금안산 - 이성산성 - 덕풍골     



위례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여느 봄꽃보다 가장 먼저 노란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입니다. 생강나무의 잎이나 줄기를 잘라 비비면 진한 향이 풍기는데, 그 냄새가 마치 생강 같다고 하여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노란 동백꽃’이 바로 이 생강나무 꽃이라고 합니다.      


진달래

봄꽃 중 가장 화사하다는 진달래. 참꽃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달래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달래로 만드는 화전은 꽃으로 만드는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개나리와 비슷한 시기에 피는데, 이른 봄 활짝 핀 분홍색 꽃을 만난다면 진달래일 확률이 높습니다.      


철쭉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진달래라는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잎의 모양이나 개화 시기가 달라 충분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철쭉은 진달래보다 잎이 둥글며 진달래와 다르게 잎이 먼저 나오거나 꽃과 잎이 같이 핍니다.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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