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나들이
아기가 생기면 꼭 해보고 싶었던 강아지 함께 키우기.
하지만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라는 EBS 다큐를 보고 다시 한 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미루고 있는 계획이기도 하다. 그래도 언젠가 강아지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적합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꼭 키워보고 싶은 강아지는 시바견. 처음 시바견을 알게 된 건 '잇사와 마루' 사진을 우연히 SNS에서 봤을 때였다.
그 이후 또 알게 된 '필로와 퐁퐁'도 시바견을 좋아하게 된 이유 추가!
그래서.. 오늘은 특별하게 어린이 대공원에서 시바견 전람회를 한다고 해서 직접 시바견을 보기 위해 다녀왔다.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가 모인다니..! 복숭이가 보면 어떤 반응일지 정말 궁금했다. 가보니 시바견 외에도 여러 종들의 개들이 와 있었고, 특히 시바견들이 많았다. 복숭이랑 태어난 지 3일 밖에 차이 안나는 강아지부터 늠름하게 성장해있는 성견까지 다양하게 보고 왔다. 복숭이는 쉴새 없이 발을 동동 구르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신남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한 바퀴를 돌며 강아지들 구경한 후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했다. 나뭇가지에 빼곡히 달려있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반짝반짝 신기한지 복숭이는 연신 하늘만 쳐다봤다. 청명한 하늘, 푸른 나무.. 그리고 우리 세 가족. 행복이 이 안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