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재호 Apr 07. 2018

CONSOC Coffee, 베트남 다람쥐커피

베트남 다람쥐 커피를 처음 마셔봄.

오늘은 베트남 커피.


다람쥐 커피에 다한 리뷰.


어머니가 캄보디아+베트남 여행을 다녀 오시며 사온 배트남 커피. 앞서 베트남의 커피문화가 독특하게 발달 했다고 들었는데, 사실 앞서 베트남에 다녀 온 사람들로부터 받은 커피는 너무 독특한 향이 강해서 맛없어 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 기억으로 동남아시아 커피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이 많았는데 그런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마셔보고자 한다.





사향고양이 커피와 같이 다람쥐를 학대해서 만든 커피일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쨋튼 선물로 받은 커피인지라...


두봉지에 커피내리는 도구가 함께 있다.


베트남 커피내리는 도구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블로그 찾아서 어떻게 내려먹는지 참고했다.


http://naver.me/Gxm4k5l7




그래서 나도 한번 도전.



한번 깨끗하게 씻어서 컵에 살짝 올려본다.

커피를 티스푼으로 3스푼 정도 올리고, 살짝 흔들어 수평을 맞춘 뒤, 구멍난 철판으로 꼭꼭 눌러준다.


마치 에스프레소머신의 포터필드의 역할이 쇠로된 컵 모양이고, 구멍난 둥근 판이 원두를 꼭꼭 누르는 템퍼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요렇게 넣고 둥근 판을 덮은 뒤,


1차 커피를 적실만큼 아주 조금 물을 넣는다.

드롭커피의 뜸들이는 방식과 마찬가지의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30초 후.


2차 그리고 둥근 구멍난 판의 손잡이 역할을 하는 곳 까지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그리고 뚜껑을 덮는다.



대박이었다.


우선 커피가 신선해서 그런지 맛도 좋았지만, 동남아시아 특유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다.

우선 산미가 강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고소하고 약간 달콤한 맛도 느껴졌다.


원두로서 기존에 베트남커피에 갖고 있던 나쁜 인상은 없앨 수 있었다. 그렇다고 매우 매우 매력적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따로 사서 먹고싶진 않은...




정말 대박은 커피를 추출하는 이 기구이다.


에스프레소와 같은 기능으로 뽑지만, 드롭커피와 같은 느낌도 낼 수 있으며, 몇백 몇천회를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매우 저렴하고 간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방식.


극찬을 아니할 수 없는 방식이다.


상상을 해 본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테이블에 막 끓인 물을 90도 정도로 식히며 추출컵에 커피를 세팅하고, 적당한 온도가 된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린다.


내려온 커피는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진하게 혹은 연하게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내려본다.


추출컵의 뚜껑은 추출 후 조금씩 흐르는 커피 추출컵을 올려서 따로 이동 없이 바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 마신 커피컵과 추출컵은 간편하게 물로 행궈서 씻으면 된다.


쓰레기도 발생하지 않는다. 원두 정도의 찌꺼기만 나오는 정도...




이렇게 간편하고 멋진 도구를 이제야 느끼게 되다니.


커피보다 베트남식 추출 문화를 느낀것의 소득이 다욱 크다. 백패킹 시 이 커피추출컵 하나면 커피나 차 모두 추출하는데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박중에 대박.


https://goo.gl/images/KUi5iG

약간 이런 느낌 일 것 같고.






실제 현지는


출처: https://goo.gl/images/tbA7es



현지의 느낌은 이러 한 듯.





어쨋튼 내린 한 진은 이거.




암튼 새로운 경험이였음.


Vietnam Coffee

작가의 이전글 Brazil Santos, 두번째 로스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