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
봄 향기의 따스함을 닮은 듯해
마치 햇살 같아 너의 찬란한 미소는
한 번의 미소를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일지도
한 번의 꽃을 피우기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일지도
나의 세상에 물들어가고 있어
나의 이야기에 써 내려가고 있어
너라는 꽃이 피어났다고 쓸 거야
너라는 따스한 향기가 물들고 있어
얼음꽃을 피우는 듯해 겨울에도 꽃이 피는 거야
함박눈이 내려오듯 조심스럽게 다가가
지평선에 소복이 쌓인 눈이
너의 순수함을 알려주는 것 같아
얼음 꽃눈을 가지런히 밟으며
간지러운 소리와 함께 너의 두 뺨이 보여
마치 빨갛게 노을이 지고 있는 것 같아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은
오직 너만을 위해 준비한 것 같아
이토록 찬란한 세상은
너의 이야기가 빛이 나기에 충분해
너와 내가 함께하는 순간을 기대해
계절은 상관없어 모든 날이 아름다울 테니까
봄 향기를 담은 너라는 하얀 눈의 냄새는
나의 미소가 빛나게 해주네
너라는 모든 계절을
너라는 모든 모습을
너라는 모든 순간을
기대하며
나의 두 손에 수줍은 노을을 간직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