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같은 날
많이 자고 쉬었다.
요즘 주말마다 많이 쏘다녔어서 그랬는지, 이상할 만큼 잤다. 불면이었던 시간을 보충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금 새벽인데 잠이 깼지만. 휴가 같은 하루였다.
아침 디저트로 하레하레 쌀치즈케이크를 먹었다.
어느날 아침, 이게 너무 생각나서 배송시켰는데
배송비까지 하면 개당 8700원 꼴이라 비쌌지만 너무 맛있다. 엄마도 좋아하셨다.
1시부터 5시까지는 학교에 가서 자습감독을 했다. 잠깐 책을 읽으며 윗층으로 올라가는데 책 위로 햇살과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바로 그 순간이 무척 아름다웠다. 장류진 작가님의 '일의 기쁨과 슬픔' 맨 마지막에 있던 단편인 '탐페레 공항'을 읽었는데 결말에서 오열하고 말았다. 그냥..내게는... 울 수밖에 없는 결말이었다.
퇴근하고 마트에 갔는데 케데헌 농심 콜라보가 참 다양하다고 느꼈다. 매운새우깡에는 진우와 더피까지 있어서 또 구입하고야 말았다. 내일 또 선물해야지.
마트를 구경하다가, 처음으로 아귀를 사보았다.
나는... 아귀가 머리 부분은 제거된 줄 알았었다ㅠㅠ 눈이 달린 생선은 사지 않는데 실수였다... 새로운 식재료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구입한 거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아귀 들어간 해물탕 맛이 났는데, 내가 직접 한 것이기 때문에 맛에 불만 없이 그냥 먹었다.
홍가리비도 샀다. 올해 철에 먹었어야 했는데 여차저차 구매하지 않았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보았다. 끝물이라 그런지 덜 달았지만 원래 홍가리비를 좋아하는지라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물론..조개를 씻어낼 때는,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후회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오늘은 새벽 6시에 깨서 밥을 7시에 해먹고 3시간쯤 낮잠 자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해먹고 또 3시간쯤 자고 깼다. 이런 날도 있지 싶은데, 얼른 또 잠에 들어야 내일이 상쾌할텐데 싶다.
돌아오는 한 주도 열심히 즐겁게 살자.
오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칭찬.
꽤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