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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 Sep 30. 2021

Not Yet | Story #11. 뭐하는 사람일까?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지..?

Not Yet | Story #11. 우리는 무엇을 하던 사람들이었지?



      

 질문 


열 하나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본다는 것..




-





| KIM




학교보다 학교 밖의 경험이 즐거워 많이 돌아다녔다.




1년 동안, 새로운 교육들과 강의 그리고 모임들을 발바닥에 땀나게 찾아다니던 시기


6개월 동안, 가치를 느끼는 것을 쫓아,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겠노라 도전했던 시기


1년 동안, 우연한 기회로 교육 컨텐츠를 가지고 강의를 하게된 시기




▲ 강의를 준비하는 KIM


'무엇을 하냐?’라고 물으면 뭐라고 정의내려야할 지 모르겠다.



나는 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하며...


대학교를 휴학한 휴학생이기도 하고...


강의를 하는 강사이기도 하고...


잘 쉬고 있는 백수이기도 하고...



지금은 사진을 좋아하게된 아마추어 사진작가며...


그림을 그릴 때는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배워본 적도 없는 포토샵을 만지며 작업을 할 때는 디자이너가 되니까.




▲ 그림을 그리는 KIM 


많은 수식어를 굳이 붙이면 붙일 수 있겠지만, 다 허울같은 느낌이다.


가장 듣기 좋은 수식어는 ‘웃는게 이쁘다는 말...><'




▲ 세상을 여행하는 배낭 여행자 KIM




| CHOI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교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해왔다.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시장에서 장사도 해보고,


방송국에서도 일도 해보고,


강연을 기획하는 일도 해보고, 강의도 해보고


작년 말에는 인도와 네팔로 두 달 동안 여행도 다녀왔다. 





▲ 부족하지만, 삶에 대해 계속해서 공유해나가기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다양한 경험을 경험해보는 와중에 나를 발견해나갔고,


가장 최근에는 대학교를 다니던 학생이기도 했다.


비록, 한 학기를 다니고 여행을 위해 휴학을 하기는 했지만..!





| RYU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었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하여, 고등학교때까지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대학교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영상’을 공부하고, 배웠다.








▲ 15년도 학교 영상제작실습에서 처음 감독으로 임해본다.




그렇게 배우기만 했다.


내 안에 있는 많은 것들을 영상이라는 콘텐츠로 꺼내놓고 싶은데, 


내 안에 있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학교를 잠시 쉬기로 했다.




부모님의 큰 반대가 있었지만, 나는 믿는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의 나는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배움보다는,


직접 내가 부딪혀 경험하는 것들이 나에게 더 큰 배움을 줄 것임을.








▲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의 '힘'을 알게 된다.



많은 생각, 경험, 느낌들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인 후에는


학교의 기반 위에서 진짜 ‘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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