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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Apr 18. 2018

27년 만에 찾은 고향의 봄 6/9

전주 한옥마을

4월 25일 전주 한옥마을 
한국 국내에서의 명성에 걸맞아서 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가 어려웠는데 더더욱 놀랜 것은 외국인들이 국내인만큼이나 많이 찾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옥마을 중심부는 그야말로 명동의 쇼핑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카페나 옷가게 등의 상업 지역으로 바뀌어 내심 내가 상상했던 한옥마을의 정감 어린 풍경은 그리 찾아보지 못한 채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을 먹어야겠다 싶어 시장기를 채울 겸 한식당에 들렀다. 

담이 너무 낮아 실내가 여실히 다 보이는 것도 아니며 담이 그렇게 높아 갑갑해 보이지도 않고 햇살이 집안뿐만 아니라 골목에도 비쳐 봄의 기운이 골목 사이로 흐르는 듯했다.

이곳저곳에 기와로 만들어진 담장과 돌과 흙을 재료로 지어진 담장은 말 그대로 다양함과 우아함을 자아냈다. 담에 새겨 놓은 문양도 선과 곡선을 잘 아울러서 돌과 기와와 흙을 잘 조화시켜 놓아 그 골목길을 지나가는 이에게 소담하지만 아늑한 맛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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