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트립 번외편

불상에 대해 알아보자

by 김벼룩

절에 가면 불상으로 형상화된 부처님의 포오즈가 다양한 것을 보고 놀랄 때가 있다. 불상이 다 같아 보여도 부처님마다 다른 의미와 특성이 있다.


1.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를 형상화한 부처님으로 인간 세계에서 깨달음을 얻고 법을 설한 절대 지존이다. 모시는 곳은 대웅전으로 손 모양(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즉,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깨달음을 증명하는 자세라고 한다.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아미타불(阿彌陀如來)

아미타불은 사후세계인 극락세계를 관장하며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라고도 불린다. 이 부처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무한한 세계까지 자비와 광명을 미친다. 아미타불은 극락세계에서 중생을 영원히 구제받게 하므로 익숙하면서도 중요하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아미타불과 소원을 들어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한다는 뜻이다.(한마디로 중생에게 일짱은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인듯!)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약사여래불 (藥師如來佛)

병을 치유하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부처님으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대상이다. 주로 약사전에 모시며 도상적 특징은 손에 보주(寶珠)나 약기(藥器)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삼국시대 이후로 금동불, 석불, 마애불, 목불 등으로 꾸준히 제작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약사여래가 통일신라 시대부터 석가모니, 아미타불, 미륵과 함께 널리 사랑받았다.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미륵불(彌勒佛)

미륵불은 불교에서 미래에 출현하여 중생을 구제할 것으로 믿어지는 부처를 말한다. 현재는 미륵보살로 존재하며, 미래에 부처가 되어 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라고 여기는 것. 미륵 신앙은 미륵불이 세상에 출현하여 구원한다는 믿음으로, 특히 사회가 혼란할 때 크게 유행했다. 궁예를 상상하면 쉽다. 삼국시대부터 미륵 신앙이 퍼져 미륵사, 미륵불광사 등의 사찰이 건립되었고, 미륵반가사유상이 많이 제작되었다고 한다. 박물관굿즈로 유명한 미륵반가사유상이 바로 이 모습!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5. 비로자나불(大日如來 :Mahavairocana)

마지막이 비로자나불이다.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다. 즉 진리를 육신으로 보여주는 부처님이란 뜻이다. 진리는 ‘빛’으로 표현되는데, 비로자나는 ‘광명’ 또는 ‘태양’이란 뜻으로 광명의 부처님, 진리의 부처님이란 뜻이다.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고민했다. 석가모니는 계시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도 부처님이 계시며 그분은 진리이고 광명인 부처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진리로서의 부처님 바로 비로자나불인 것이다. 비로자나불상은 보통 왼손 집게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는 지권인을 취하고 있다. (고려 말부터는 지권인이 변형되어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싼 형태도 있다고 하니 조금 다른 모양새를 보고 짭이네! 하는 말씀은 하지 마시길!)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불상은 부처님 외에도 보살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앞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이 중생에게는 일짱이라고 한 것처럼, 중생의 고통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文殊菩薩), 수행과 실천을 상징하는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지장보살(地藏菩薩), 그리고 앞서 미륵불에서 설명한대로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이 잠재적으로 보살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단순한 자격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실천을 통해 보살의 길을 걷는다고 보는 것이다. 한 마디로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되는데 이 좋은 일이 무엇 무엇인지는 차차 알아보자. 우린 아직 갈 길이 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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