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낄 때, 즉각 효과를 보았던 방법 5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1.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나는 매일 걸어서 출퇴근한다. 왕복 1시간 20분 정도 되는 거리인데, 지도 앱에서 40분 정도 예상되는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할 만큼 걸음이 빠른 편이다. 여유 있게 출발해서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도 되는데도, 걷다 보면 어느새 파워워킹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걸음걸이가 씩씩하고 빨라서 매쉬 소재 나이키 운동화를 2개월 만에 구멍 내기도 했다. 그것도 엄지발가락 부분만. 아무래도 걸을 때 엄지발가락을 많이 쓰나 보다.
어쨌든, 팟캐스트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듯 출근하면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교통체증을 뚫고 운전을 하거나, 만원 버스나 지하철 속에 몸을 싣고 사람에 치이며 출근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하루의 시작부터 이미 스트레스 덩어리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나 홀로 걷는 것은 명상과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케이스는 예를 든 것일 뿐, 회사까지 걸어 다닐 거리가 아니라면 웬만큼 가까운 거리는 걸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곧 마음속에 새로운 공간이 확보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손끝을 청결하고 예쁘게 관리하기.
손만 잘 씻어도 웬만한 질병은 예방할 수 있을 만큼 손은 많은 일들을 한다. 예전보다 손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청결 또한 중요하지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의 손끝이 얼마나 잘 정리되어 있는지를 보면, 평소 자기 관리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일들을 손으로 하다 보니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도 손이고, 손끝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섬세하면서도 성실한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
3. 매일 운동하기.
꾸준히 하는 운동이 한 가지라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의외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퇴근 후 집에서 더 바쁜 편이라, 매일 집에서 운동을 한다. 몸의 균형과 라인을 잡아주는 골반 스트레칭과 코어를 강화하는 근력 운동 위주로 하는 편인데, 나이가 들 수록 떨어지는 근력과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루틴을 매일 하다 보니 이제는 하루라도 거르게 되는 날엔 옷을 입을 때도 괜히 신경이 쓰일 정도.
4. 내 공간 정리 정돈하기.
집은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격무에 시달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설거지 감이 쌓여 있거나 빨랫감이 쌓여있고, 정리정돈이 되지 않아 집안이 어질러져 있다면, 집에 돌아와서도 일이 계속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 때, 샤워 후 바로 쉴 수 있는 공간이라면 이곳이 진정한 쉼터라는 안도감이 든다. 이런 생활이 유지되려면 그때그때, 미루지 않고 바로 치우는 습관이 중요하다. 항상 엄마가 하시는 말씀, "물건 쓰고 나면 항상 제자리에 두렴."은 진리 중에 진리다. 그리고 식사 후 바로 설거지 하기. 바닥이 지저분해졌을 때 곧바로 청소기 돌리기 등등. 사소해 보이지만 이것들을 놓치게 되면 평온했던 집은 어느새 아수라장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이 드는 즉시 행동해서 미루지 않는 것. '해야 되는데...' 보다는 '지금 하자.'가 되면 해야 할 일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5. 셀프 선물하기.
1년에 한 번씩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이나, 본인만이 아는 기념적인 날에 셀프 선물을 하는 것도 좋다. 돈을 벌기만 하고 쓸 줄은 모른다면 그것도 돈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돈은 잘 쓸 때 그 가치가 빛나는 법이니까. 돈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늘 하는 실수는, 써야 할 때 안 쓰고 안 써야 할 때 쓴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준 또한 애매하고 주관적이긴 하겠지만.
자신의 가치에 투자하거나 기분을 관리하는 데 쓴다는 건, 앞으로 중요한 일을 행하기 전 에너지를 채워준다. 그러니 자신에게 어느 정도는 너그러워도 괜찮다. 하지만 과소비는 곤란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저 숨만 쉴 뿐인데 하루가 지나간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그렇다면 그저 숨만 쉬며 살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좋으니 내면과 외면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행위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래야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