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늘벼리 Oct 21. 2021

입만 살아서

말의 무게, 그리고 책임감.

"꿈이 뭐예요?"

이 질문에 1초도 안돼서 답할 수 있을까? 일단 답은 할 수 있을지라도 행동이 뒷받침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내 꿈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았다면 그에 따른 노력을 하고 있어야 정상인데,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꿈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망상일 뿐이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말에는 무게가 없다. 깃털처럼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공중에 둥둥 떠다니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결국은 깃털같이 가벼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토록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나 또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본질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삶의 목표를 늘 상기시킨다.


하지만 가끔씩 안정감에 도취될까 덜컥 겁이 날 때도 있다. 왜냐하면 매월 월급이 주는 안정감이 새로운 시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 탓을 하기보다는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의지 부족의 원인은 간절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목표에 대한 간절함이 의지력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안정감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작고 소중한 월급이지만, 그래도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만다. 그렇게 '변화'(기회)는 주인에게 찾아갈 타이밍만 노리다가 빈자리가 나지 않자 결국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난다. 기회는 인생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 귀중한 것이라 늘 준비된 자세로 기다리다 덥석 잡아야 한다.




늘 준비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도 모두가 머릿속으로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행동은 아무나 하기 힘들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소수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애초부터 성공의 유전자를 타고났을까? 그렇지 않다. 단지 그들은 언행일치가 되는 사람일 뿐이다. 말의 무게를 알고 지킬 수 있는 말만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때로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설 때도 있다. 왜냐하면 설레발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에 말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데.




성공한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카리스마는 말이 아닌 행동력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그들은 입만 살지 않았다. 물론 입만 살아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 있긴 하지만, 그들에게 존경심은 생기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존경받는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시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잇값'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닌,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언행일치'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겠다. 입만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작가의 이전글 먹고 살 만큼만 벌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