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늘벼리 Dec 27. 2021

강한 멘탈을 갖고 싶나요?

직장인의 프리랜서 도전기 9.

강한 멘탈의 기준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강한 멘탈의 기준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의 영향을 아예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멘탈이 강한 만큼 회복도 빠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빈정 상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유리 멘탈의 소유자는 퇴근 후에도 그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그리고 원인 제공자를 증오하거나 스스로 자책하며 스트레스를 증폭시킨다. 정작 원인 제공자는 퇴근 후 발 뻗고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낼 테지만 말이다.


반면 강한 멘탈의 소유자는 원인 제공자의 말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타인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본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쳐가는 말의 크기보다, 이미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 잡은 신념이나 가치관의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에 털끝만큼의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반론이나 반박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의 의견에 수긍한다는 것이 아니다. 상대할 가치가 없을 때에는 그저 무시하는 것이 상책임을 알기 때문에 굳이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함부로 훈수를 두는 사람에게 반박을 해봤자 그들은 본인의 의견을 더욱 피력하려 할 뿐이다. 불필요한 언쟁으로 에너지를 허비할 바에 본인의 가치관을 지키며 조용히 신념대로 살아가면 된다. 현명한 사람은 힘을  때와  때를 구분할  안다.




강한 멘탈을 타고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물론 천성부터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강한 멘탈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갖출 수 있다. 많은 실패와 고통을 거듭하며 내면에 굳은살이 박혀야, 웬만한 공격에도 아픔을 덜 느낄 수 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보면, 어렸을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마음이 단련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개구리가 멀리 뛰기 직전에 잔뜩 움츠리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전에 갖은 고생을 통해서 단련되면, 높은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강인한 정신력과 단단한 마음을 갖출 수 있다. 그만큼의 큰 그릇이 마련되는 샘이다.


큰 성공을 담기 전에 큰 그릇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공을 담을 그릇을 갖추어야 한다. 큰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내면의 크기를 넓히고, 쉽게 깨지지 않도록 그릇을 단단하게 만드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연습을 하면 좋을까?


첫째는 오늘 하루에 온전히 집중한다. 하루에 한 개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완전히 끝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취감이 올라가고 동시에 자존감도 상승한다.


둘째는 상대의 언행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과 말을 한다. 그중에서 정작 필요한 생각과 말은 몇 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상대의 언행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또한 깨달을 수 있다.


셋째는 가치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는다. 스스로를 믿어야 타인도 나를 믿을 수 있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늘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은 색안경을 쓰게 된다. 그리고 믿음 없는 색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쉽게 사람을 의심한다.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대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믿는 사람이 상대방에게도 진정한 믿음과 사랑을 줄 수 있다. 사람의 상대적이다. 물론 모든 일에 기브 앤 테이크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대부분 사람의 본성은 준 만큼 받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다. 나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에게 특별히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여기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강한 멘탈은 일, 사랑, 우정, 가족과 같은 균형이 어느 정도 맞아야 유지되기 쉽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강한 멘탈을 갖추기 위한 요건 중 하나이다. 내 가치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란 자존감과도 직결된다. 결국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은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강한 멘탈, 즉 건강한 자존감을 갖추고 그릇의 크기를 키워 나가다 보면 언젠가 성공을 맞이하더라도 감사히 그릇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준비된 사람이 되자. 조용하지만 꾸준히.














매거진의 이전글 한 번에 한 개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