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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벼리 Jan 18. 2022

미라클 모닝에 재도전하다.

직장인의 프리랜서 도전기 11.

우리나라 사람들의 새해 목표 중, 한 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영어 공부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우리나라 사람이라 이 경우에 속한다. 뒷심이 부족해서 멈췄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패턴의 무한 반복, 결과는 매번 제자리에서 맴도는 격이다. 


올해에는 이런 패턴을 청산하고자 마음 독하게 먹고 '미라클 모닝'도 재도전 중이다. 항상 6시에 일어나다가 최근 들어 한 시간 앞당겨 5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한 시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한다. 출근 전 한 시간을 더 확보한 샘인데, 사실 한 시간이 늘어나도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김유진 변호사(유튜버)가 4시 30분에 기상한 것일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여유 있게 출근 준비를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 9시까지임에도 매일 6시에 기상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었다. 6시 기상 습관은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였으니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 동안 몸에 밴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아침잠이 많이 없는 편이라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은 전날 밤에 약간의 부담감을 주곤 한다. 수면 시간이 한 시간 줄어드는 만큼 짧게 자더라도 숙면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랄까? 


생각보다 아침 한 시간은 영어 공부를 엄청 오래 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집중이 될만하면 그만해야 하는 애매한 시간이라, 4시 30분 기상으로 계획을 변경할까 고민 중이다. 계획 실행 초창기에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 이 또한 즐겁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직장 생활과 병행하면서 자기 계발을 한다는 건, 웬만한 의지를 갖고서 꾸준히 하기 힘들다. 그 의지를 뚜렷한 목표가 채워야 가능한 일이다. 안 궁금하겠지만 나의 뚜렷한 목표는 미라클 모닝을 통해 매일 영어 공부를 하고, 훗날 해외여행을 할 때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그보다 가까운 미래에는 자막 없이 영화나 미드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되겠다. 


스쳐가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기회가 지나갈 때 준비를 시작하면 이미 기회는 떠나버리고 없기 때문이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내가 이 나이 먹고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될 줄은 학생 때 상상조차 못했다. 어른이 되면 하기 싫은 공부 안 해도 되니까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성장이란, 삶의 관성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의 삶을 시도하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삶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경험을 귀찮아하거나,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하루에 한 가지만 정해서 시작한 다음에 끝을 맺어보자. 그렇게 누적된 결과들이 쌓여서 결국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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