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혹은 쉼표
“넌 이미 건강해.
난 너를 2년 동안 옆에서 지켜봤잖아,
스스로를 너무 안 좋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2년 동안의 만남이 끝난 사람이 해준 말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상처도 많이 주고받았지만 정말 행복했고, 또 이런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아했다.
항상 다정했고, 자기 자신보다도 날 먼저 생각해 줬던 사람이 해준 말이라 그런 걸까.
나 자신도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더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난 유난히 나에 대한 잣대가 높았다. 늘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비난하기 바빴다.
그로 인해 나도 모르는 사이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을 힘들게 한 것 같다.
내 변하지 않는 모습에 더 지쳤던 거일지도 모르겠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지.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을 채우기 위해선 술이나 충동적인 소비가 아닌 나를 사랑하는 방법뿐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아니,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모르는 척하다 이제야 인정한 거 일지도 모르겠다.
멀리서라도 응원하겠다는 그 다정한 사람을 또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나도 더 당당해지고 싶으니까
더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지.
나를 더 사랑하고 알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글을 적어보려 한다.
행복했던 추억들이, 와닿았던 말들이 많았기에
그 사람과 관련된 글이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많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한 명일테니.
후에 인연이 닿아 그 사람이 내 글을 보게 된다면
웃으며 우리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길,
변화하는 내 모습을 보며 다행이다 생각해주길
염치 불고하고 바라본다.
나도 항상 널 응원할게,
어디에서 무얼 하든 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