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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May 26. 2017

[닥군]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2017. 5. 26 by 닥군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by 닥군

1.  이슈 들어가기 

가수 이승환의 11집, <Fall To Fly>에는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라는 제목의 곡이 실려있습니다. 시인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도종환이 가사를 쓰고 이승환이 멜로디를 붙인 곡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입니다. 지난 23일은 노 전 대통령의 8주기인 동시에 박근혜 씨(파면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을 박탈당하였으므로 전 대통령이 아닌 -씨로 칭하겠습니다)의 첫 법정에 출석하던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각 언론사들은 두 인물을 조명했는데, 각 언론사의 1면 기사를 중심으로 이날의 기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이슈 디테일 

문 대통령은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도 했다. 

[170524/경향신문]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문 대통령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


문 대통령은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다”며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 노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슴에 묻고, 우리가 안보와 경제,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170524/한겨례] 문 대통령 “국민과 눈 맞추며 단단하게 개혁할 것”


닥군 : 경향신문과 한겨레 그리고 한국일보, 중앙일보는 톱기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열린 노 전 대통령의 8주기 행사에 참석한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각각 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여 새 정부의 방침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뇌물사건 첫 공판에서 최순실 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피고인석에 섰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직권남용과 뇌물 등 모두 18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공소사실 전부 부인하나”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짧게 “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이제 노무현의 꿈이 다시 시작됐다”며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감사 지시로 4번째 감사에 휘말려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두우 동양대 교수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제 이 전 대통령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파의 구심점을 와해시키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170524/동아일보]영욕이 교차한… 前現 대통령 4인의 하루


닥군 : 동아일보는 진보와 보수로 진영을 나누어 각각 행보를 달리하고 있는 전, 현직 대통령을 대등하게 다뤘습니다. 이외에도 국민일보는 ‘‘꿈’을 얘기한 文 대통령… ‘법’ 앞에 선 朴 전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과 박근혜 씨 기사를 동일한 비중으로 1면에 실었습니다.

조선일보가 눈에 띕니다. 조선일보는 박근혜 씨의 공판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공판 진행 절차부터 한 마디, 한 마디를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사건 중심이라 따로 발췌하지 않았으나 <'40년 지기' 두사람, 눈길 한 번 안줬다>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4/2017052400224.html



3. 필진 코멘트

한겨레의 기사 중에서  “그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각오를 다지며 동시에 ‘노무현 시대’와의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면서 “특정 ‘진영’에 갇혀 ‘그들만의 대통령’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뜨거운 다짐이었다”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 평가처럼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성공적인 문재인 정부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by 닥군 

dakkun12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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