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4.03. 11 金杏仁
창밖에 해 오르는데
바람 타고 흔들리며 뜨는 저 햇빛 보지 않으려
나는 애써 눈 감는다
별들 모두 떠난 자리 남은 수풀에 반짝이는저 이슬 서러워
차가운 눈물 떨구고
죽었던 꽃 다시 일어서는
시간을 마주하며
찬 땅에 꽃씨 묻고 떠나는
이슬 가뭇없이 마르다땅 위에 얼굴 내민 시간보다
더 깊은 시간 속에 잠겨갈
저 사랑,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부디 안녕하라! 그대여.
길 위의 시인 김행인(金杏仁. 본명 김수돈) 의 브런치입니다. 길을 걸으며 만난 풍경과 역사, 문화를 글로 정리해 답사를 겸한 길 안내서를 정리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