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공항에서 떨어져 앉아있다

전생리딩

by 한공기

리딩 결과 엄마는 전생에서도 나를 부모처럼 돌봐주시고 이런저런 일을 알려주신 분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도망쳐서 실망감을 준 인연이라고 한다.

아무말없이 떠난 내게 전생의 어머니는 실망했을것이고 왜 떠나게 되었을지 슬퍼했을것이고 고위직 사람에게 혼나기도 했을 것이라고.


3개의 전생리딩에서 나는 계속 도망가고 은둔하는 삶을 살아왔다. 현재도 그렇다.

왜 그렇게 집을 떠나고 싶었던 건지 이제 알것같고

사람들을 떠나지 않고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요새 먹는 우울증약도 내가 하던 연애도 엄마는 다 알고 있다. 엄마의 방식이 참다 참다 직설적으로 물어봐서 나를 당황시킬수밖에 없다는건 안다.


너 우울증같은건 없지?

어릴때는 건강해서 약 같은거 안 먹이고 키웠는데, 약을 너무 많이 먹는다며.

난 네가 그사람이랑 사귀는줄 알았다.


우울증같은거 없다고 거짓말했다.

그냥 못들은척 지나갔다.


차마 할수없는 얘기도 있는거다. 왕따처럼.

잘 이겨내서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게요.

난 괜찮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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