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치료기 250915

by 서한겸

아침 체중 56.8

주말에 많이 먹긴 했다.

짜장면, 탕수육, 중국냉면.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주말에 울적해서 남편과 함께 인근 놀이동산에 갔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없어서 회전목마 포함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고 또 타고 또 탔다.

돈은 좀 들었지만 재밌었다.

생각보다 신났다.

오랜만에 어린이대공원에 가보고 싶어졌다.

회전그네 지금도 있나?


친한 친구들에게 ADHD 얘기를 해도

별로 공감도 안 해주고.

물론 친구들의 공감이 중요한 건 아니다.


더 먼저 치료받을 걸. 내 30대... 안타깝네 진짜

너무 힘들었다. 아빠도 안타깝다.

조울증 치료받고 있는 아빠도 ADHD 의심된다.

성인 ADHD의 대다수가 다른 정신병 공존이라 하니.

아빠도 어릴때부터 증상이 뚜렷했는데 참 안타깝다.

나나 잘 하자.

이제부터라도 치료받고 나아졌으면 좋겠다.

어제를 살 수는 없으니까.


오늘 정신과 진료.

의사가 TMS 첫 치료 후 어땠는지 물었다.

어느 날 30초 정도 아무 생각이 안 드는 시간이 있었다.

어? 이게 뭐지? 시력이 좋아졌나? 모든 게 명료해 보여?

싶었는데 아주 잠깐 동안 모든 잡생각이 사라진 거였다.

내가 기분 탓인지 조금 좋아진 것 같다 하니

정량화 수치화하기 어려운 정신건강의학과 특성상

환자의 느낌도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최대한 효과 있을 거라 믿으며 치료받아보려 한다.


TMS 2차.

의사도 내가 ADHD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너무 차분하고 말도 정제되어있다고.

나는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나지만 억제하고 있는 거라고 대답했다.


첫 진료 때 받은 ADHD 관련 테스트지를 작성해서 냈다.

이걸 의사가 해석하는 비용이 3만원이라고 했다.

휴... 그래서 오늘도 TMS 5만원 포함 총 8만원 이상 나옴...


오늘은 왠지 폰 중독이 덜해진 느낌이다.

걸으면서도 폰 했었는데 오늘은 폰 안 하면서 꽤 걸었다.


오피스에서 글 조금 고쳤다.

10분 타이머 설정해서 10분 하고 쉬고 했다.

80장 분량 중 20장이 어렵다.

여기가 풀리면 나머지는 수월하지 싶다.


요며칠은 ADHD에 꽂혀서 불안, 우울도 조금 묻히는 기분이네.

좋은 건지 어떤 건지.

왠지 좀 외롭다.

성인 ADHD 오픈채팅방을 기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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