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일기-두려워하지 말자

by 서한겸

팔다리 저림으로 뇌 mra를 찍고 하지정맥류 검사도 받았다. 이상 없다고 한다. 허리 디스크로는 다리는 설명되지만 팔 저림은 설명이 안 된다.


병원에서 10분 명상했다. 나는 어떤 일이 있고 나서 5년이나 지나서 그 일에 대해 기뻐하곤 한다. 당시에는 걱정과 염려로 조금의 기쁨도 느끼지 못하고 혹시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까 싶어 일부러 마음의 긴장을 유지하고 놀랄 준비를 한다. 이런 지 30년이 넘었지만, 그래서 좋은가? 덜 놀랐고 더 행복해졌나? 전혀 아니다. 너무 많은 기쁜 순간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나중에 또 후회했다. 계속 이랬다.

두려워하지 말자. 아무런 소용도 이득도 없고, 손해고 낭비다. 두려움을 떨치고, 기쁘고 맑게 담대한 각오로 살아가자. 즐겁게 지내다가 무슨 나쁜 일이 생기면 경악하고, 정신 차리고, 대처하면 된다. 이런 깨달음도 여러 번째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해보자.


심리상담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온갖 사고에 대한 침습적 사고, 이와 관련된 엄마-언니-오빠와 관련된 죄책감(나는 왜 엄마가 있어서 그들을 더 힘들게 했나, 그들은 왜 엄마가 없었고… 왜 아무 잘못 없이 누군가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는가 등, 아무 소용없는, 그러나 내게 깊은 부채감을 주는 생각)에 대해 인지치료를 해볼 생각이다. 상담소 몇 곳을 알아보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 찾아가 상담사를 미리 만나 봤다. 괜찮은 것 같아 이곳에서 해볼 생각이다. 인지치료, 정신분석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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