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앉아도 물건들이 느껴진다. 소리나 빛의 반사, 온도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미니멀하게 유지해야겠다. 내 집의 공간에 감사하지만, 어디까지나 한정된 크기이니 비울수록 넓게 쓸 수 있다. 살아가는 데에 이렇게 많은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가? 필요하면 그 때 구해서 쓰자.
시간도 에너지도. 아끼고 비우자. 그래야 여유가 생긴다.
상담에 가서 할 이야기를 적어 봤다. 내 기본 정보(내 상황과 병력 등), 이번에 꼭 다루고 싶은 핵심 문제와 그와 관련된 나의 이야기. 어린 시절 경험에서 생긴 죄책감과 그로 인해 강박적으로 강화되는 침습적 불안사고다.
명상 시간을 늘이고 싶다. 10분은 너무 짧다. 명상을 해야겠다 생각한지 15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할 수 있고, 하고싶다. 몸 마음 시간 에너지 모든 준비가 이제서야 조금 됐나보다. 깨끗한 느낌이 좋다. 스마트폰 중독도 나아지는 듯하다.
그리고 내가 너무 자주, 아예 수시로 숨을 멈추거나 최소한으로 쉰다는 걸, 10년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더 잘 느낄 수 있다. 숨을 쉬자.
오늘 명상, 이완 요가 여러 번 했고 중간에 잠들기도 했다. 나아지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