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시작 전에 웬만한 일은 다 정리하고, 몸도 편안할 수 있게 준비를 하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명상 중에 계속 신경이 쓰인다. 안 그래도 쉽지 않은데.
오늘은 내일 일정을 확실히 적어 두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려 방해가 됐다. 지금이라도 적어 두고 다시 시작할까? 그러면 안 할 것 같은데? 이런 불안정한 상태로 몇 분쯤 보냈다.
발이 시린 것도 방해가 됐다.
손 마사지, 어깨와 목 풀기, 귀 자극 등이 명상에 도움이 된다. 몸은 자극해 줄수록 좋다. 이완에도 집중에도 좋은 게 당연하고도 신기하다.
오늘 계속 든 생각은, 그럴 수도 있지, 다음에 잘 하자, 이거다. 내 기준 꽤나 너그러운 마음이다. 특이 '이제부터 잘하자'가 아닌 게 중요하다. 이제부터, 앞으로라고 하면 이제부터 모든 걸 잘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면, 기회가 생기면 뭐, 그리고 그때도 못해도 어쩔 수 없고, 이런 느낌이다.
너그러워지자. 특히 스스로에게. 나는 그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