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일기-의식적으로

by 서한겸

아침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마흔인데 아직도 부모를 진심으로 탓하고 있다니. 이래서야 나도 50이 되어서도 부모 원망하고 있는 거 아닌가. 부모가 원망스러워지면 의식적으로 바로 끊어야겠다. 위기감이 든다.

질투, 부러움, 원망, 억울함, 후회... 아직도 많지만 끊자. 단축시키자.


무알콜 맥주가 맛있어서 만족스럽다.

명상은 괴로운 생각들을 물리치느라 시달렸지만 거실에서 남편이 흥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행복감이 가득 차올랐다. 이런 편안한 시간이 나에게 주어질 줄은 내가 어릴 때는, 아니 30살 때도 상상도 못 했다.

호흡이 조금 나아져 운동을 할까 싶다. 슬로우러닝 좋았었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다. 일단 내일은 좀 걸어 보자. 집 근처에 새로운 도서관이 생겨서 오늘 회원가입하고 모바일 출입증을 만들었다. 거기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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