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일기-윤회

by 서한겸

나는 물질을 통한 윤회를 믿고 있다. 내 몸은 이전에 살다 죽은 생명들로 이루어져 있고, 나도 죽어 다른 물질이나 생명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이렇게 믿고 있다. 이건 나에게는 진실이다.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 김상욱 교수가 나와서 비슷한 말을 했다. 원자는 영원 불멸하니, 죽은 지인도 내 주변에 원자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물리학자가 이런 말을 해 주니 내 생각이 증명된 것 같고 큰 위안이 되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하며 명상했다. 평안하고 감사했다.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할 때 진짜 이상해지는 거 아닐까? 진심과 행동이 달라질 때. 정신의 실제 상태를 외면하고 부정하기 시작할 때. 정신과 의식에 균열이 생기고 진짜 '미치기'가 시작되는 거 아닐까. 나는 이렇게 되기를 지나치게 두려워한 나머지 나의 잘못과 '내가 아프다'는 사실에 과하게 솔직했다. 이제 좀 덜 몰입하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나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그냥 딱, 그만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오직 맞는 방향으로, 옳은 방향으로 변화할 결심을 해야 한다. 마음을 내야 한다.


몇 대 동안 가족 안에서 꽤 불행한 처지가 계속되었지만 내가 끊는다. 조상과 부모가 무얼 잘하게 태어났는지 알 수도 없었지만, 그리고 물려줄 유산이 없지만 내가 시작한다. 그건 가능하다. 사실 할머니는 이름난 예술가는 아니지만 일반인 중에서 손재주가 좋은 편이셨다. 엄마도 자수 기술자였고. 내가 미술을 한 이유가 전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 10시 반에 잤다. 어제 108배를 했다. 오늘 아침 철분제, 비타민 C, 영양제, 아침밥 먹었다. 샤워하고 집에서 나와 도서관에 왔다.

골반 스트레칭은 못했다. 저녁에 해야지. 108배도 할 거다.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 읽고 글을 쓸 거다. 집이 편하지만, 집에서는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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