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일기-하고싶은 일이 해야 하는 일...

by 서한겸

몸이 약하거나, 뭘 잘못했나 보다. 발이 아파 108배를 못하게 됐다. 일어날 때 발 앞쪽으로 딛는 게 무리가 됐나 무지외반증 증상 생기는 그 부분이 그냥 걸을 때도 아프게 됐다. 운동을 시작하면 보통 몸이 아프게 돼서 그만뒀다. 예 그냥 요가만 하라는 건가요?

주말 동안 4명이나 지인을 만났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괜찮았다. 다들 힘내서 살고 있구나. 그리고 나도 그렇지.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사춘기 없었지? 크게 힘든 적 없잖아? 지금도 멀쩡하게 살면서 조금 징징대기는 하지만.' 20대 중반에 만난 친구니 그래 보일 수도 있나. 그때는 그래도 참을성과 사회성을 약간이나마 장착해서? 나는 그냥 웃었다. 한 6살 때부터 29살 때까지 사춘기였던 것 같지만 그냥 병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남이 보기에까지 문제인 것보다는 나으니 감사하다 생각했다.


엄마가 회를 사주셔서 실컷 먹었다. 상추에 깻잎도 많이 있었다.

나:엄마 나 올 때마다 이렇게 하면 거덜나는 거 아니야?

엄마:딸 먹이다 거덜나면 어쩔 수 없지 (웃음)

며칠 전 심하게 싸웠지만 그리고 이번에 만나서도 몇 번 싸울 뻔했지만 잘 참고 사이좋게 지내다 왔다.


명상은 잘 되지 않는다. 졸리고 딴생각 가득. 하지만 이런 생각은 들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수밖에 없겠다. '해야 하는 일'(현실적으로 돈 벌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면 하겠지만, 그것도 잘 못하니까. 그냥 가장 하고 싶어서 괴로울 정도인 일을 해야겠다. 내일부터 조금 해봐야겠다. <새로 태어난 아이> 그리고 <병심일기>

단어 공부도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굉장히 힘들어서 소재만 적어두고 안 하게 된다. 철학 책은? 글 쓰다가 중간중간... 하든가... 이것도 너무 좋긴 한데 (내 공부도 되고) 소설이 먼저인 것 같다...

내일은 나에게 조금 더 의지가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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