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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May 03.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503

기분 좋은 영상이나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정말 나쁘고 불행해진다. 나는 기쁠 때가 아니잖아? 난 쓰레기잖아... 이런 생각. 이건 정말 벗어나고 싶은 점이다.


전보다 조금 먹게 됐다. 한때는 버거킹 와퍼 세트에 와퍼 하나를 더 먹은 적도 있었다. 오늘은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에서 버거의 빵을 좀 남기고 감자도 다 못 먹었다. 그리고 30분 걷기도 힘들었다. 올레길 30킬로씩 보름을 걷던 나인데... 체력이 줄어든 모양이다. 신경 쓰자. 

많은 운동을 시도해 봤지만 나에게 맞는 건 요가 수영 산책뿐이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정세랑, 김초엽 작가 책을 빌렸는데 둘 다 뭔가 호흡이 맞지 않아 못 읽었다. 인기와는 거리가 먼 나의 취향... 인 걸까?) 장강명 작가의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을 빌렸다. 재밌어서 걸으면서 읽을 정도. 문체가 명쾌하고 철저히 사실에 기반해 있으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책이 다 만들어졌다는 연락과 책 사진을 받았다. 너무 떨려서 즉시 배탈이 났다. 소심왕.


오늘 숨이 엄청 자주 안 쉬어졌다. 아주 많이 어지러웠다. 호흡 장애(?)와 어지러움증이 관련된 게 아닐까 싶어진다. 신경과에 갈까 하다가 일단 어지러움증 관련해 받은 5일치 약을 먹어 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심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연휴에 집안 행사가 있는데 이러다 쓰러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내일 풀배터리 검사 받는 날이다. 그리고 내일 책이 온라인 상에서 구매 가능해진다. 무척 떨린다. 검사에 집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빨리 글 쓰고 싶다. 소설 빨리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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