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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May 14.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514

새삼스럽지만 인스타 중독, 유튜브 먹방 중독이다. 

인스타는 책 홍보 등 작가로서 '어느 정도 필요하기는 하기 때문'에 더 자제하기 힘들다.

과식 탐식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먹기는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다 보면 ...

나는 식탐이 강하지만 소화기는 약해서 먹방을 보는 것 같다. 특히 나쁜 점은 보면서도 기분이 좀 나빠하고 스스로를 한심해하면서, 계속 보는 점. (사실 지금도 화면 옆에 틀어둠. 불냉면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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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받아온 약을 다시 살펴보았다.

인데놀은 그 전과 그대로. 하루 10mg짜리 1.5개씩 2회

자나팜은 0.125짜리를 1.25개씩 2번 먹던 것을 0.25짜리를 하루 1개 먹게 되었으니... 계산이 너무 어려웠다. 얼핏 0.125가 0.25보다 커 보이고...????

0.125는 0.25의 반이다. 약 자체는 두 배짜리로 바꾼 것. 이번주에는 두 배짜리를 하루 1개 먹는다. 하지만 0.125짜리를 1과 1/4씩 2번 먹었었으니... 2 더하기 1/2은 2.5고..............???

복잡해서 계산기를 돌려 보니 저번주에는 하루에 0.315 먹던 것에서 이번주에는 하루에 0.25 먹는 거다. 줄었다. 

그리고 브린텔릭스정 5mg짜리 0.5씩 1번.


5월 12일 밤부터 브린텔릭스를 먹었다.

13일 팔다리에 작게 붉은 반점이 생기고 얼굴이 가려웠다. 요즘 인후염 편도염 등 앓고 있고 과로 상태라 그런가 했는데 브린텔릭스 부작용으로 피부 가려움이 있다고 한다.

13일 아침부터 눈도 충혈되었는데 코막힘 때문인가 했는데 혹시 이것도 부작용일까? 


브린텔릭스도 꽤 약한 약이라고 하던데 이것도 안 되면 어떡하지. 어느 정도 부작용은 그냥 견디고 싶은 마음. 1~2주 견디면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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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빨래 걷고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한 챕터밖에 못 읽었지만 재밌었다. 가족과 함께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하루 종일 목소리가 거의 안 나오긴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날씨가 좋아서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체력은 안 되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안과=>당근 거래=>2시 상담(2회기이자 웩슬러 검사 결과 듣는 날.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하자고 할까? 재혼가정에서 새로 태어난 아이로서의 입장을 이야기하자고 할까? 지금과 앞으로의 문제, 글쓰기와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할까? 자신감에 대해서 이야기할까?)=>도서관 들렀다가 귀가 ...

점심 꼭 챙겨 먹자. 


지금 밤 11시 18분인데 목 가글만 하고 바로 자자 ㅠㅠㅠ 어제도 자정 훨씬 넘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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