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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May 31.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531

아침 진짬뽕 1개. 

아침 약(정신과. 인데놀, 자나팜)


오늘은 아무런 일정이 없었다. 일부러 아무 일도 안 하려고 했는데 최소한의 양심 때문에 집안일을 해버렸다.

집이 지저분한 게 보여서 청소 조금 하고 또 빨래 걷고 개서 정리하고 세탁기 돌려서 널고.

하지 말 걸. 힘들었다.


다 하고 나니 오전 11시. 

편의점에서 딸기빵 2,000원. 예감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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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누워서 쉬었는데 마음이 지글지글 불안하게 타올랐다. 배가 뜨거울 정도로 자글자글 보글보글 불안하고 잡다한 생각들에 시달렸다. 혼란한 생각들. 흩어지는 생각들 그러나 확실히 좋지는 않은. 힘든 생각들. 생각이라기보단 안 좋은 느낌의 과거의 기억들의 조각들.


그렇게 잘 못 쉬면서 오후가 되었다. 

저녁으로 채소 200그램, 치킨너겟과 머스터드소스, 팔도 비빔면 1개.


6월 2일에 예약해 둔 심장 CT과 심장 초음파 취소하려고 했는데 오늘 다시 가슴통증이 심해져서 취소 안 했다. 검사 받아봐야겠다. 호흡기내과 천식 검사는 좀 오버인 것 같은데 할까 말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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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6월 1일이다. 집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의 7월 초진 예약을 위해서 내일 아침 9시 반에 전화를 해야 한다. 전화 연결이 되려나. 예약이 치열하다고 한다. 원래는 8시 정도에 찾아가서 기다리다가 예약할까 했는데 일정이 생겨서 그냥 전화로 하기로 했다. 


내일 6월 요가 첫날인데 친구가 캠핑 간다고 오라고 해서 가기로 했다. 캠핑 예약, 용품 등 나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라서 친구가 초대해 주는 걸 아주 고맙게 생각하며 조금 무리여도 가기로 했다. 재밌겠지 힘들어도. 조금 기대된다. 내일 체력이 따라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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