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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un 04.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604

57.2kg

뭔가 잘못 잰 것 같다.


오이, 치킨, 피자로 아침식사 후 아침 약(정신과. 인데놀, 자나팜)


오전 일찍 공원에 가서 한 시간 이상 놀았다.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도 눈이 뻑뻑하고 굉장히 피곤했다. 집까지 오지 못하고 그만 중국집에서 점심을 사먹어 버렸다…


집에 와서 2시간 낮잠 자고 일어나서 월남쌈 튀겨 카레가루 찍어 먹었다. 기름지지만 좋아하는 음식. 다 내 뱃살이 될 거니?

이게 살 뺀다는 사람이 할 짓이냐!


라고 해놓고 저녁엔 돼지갈비. 남편이 구워 주었는데 힘들어 보였다. 나는 채소 씻고 버섯 마늘 다듬고 밥 데우고 상을 차렸다.

채소 듬뿍 해서 맛있게 먹었다. 800g에 18,000원, 그리고 채소 4,000원. 22,000원… 사서 먹는 게 낫나? 설거지 안 해도 되고 밑반찬 된장찌개도 나오고. 공기밥 추가해야겠지만. 집에서 구워먹어도 싸지는 않은 것 같다.


저녁 산책 조금 했다. 살 빼면 건강해진다던데 한의원에서. 50키로 넘으면 안 된다고… 모든 육류와 기름 끊으랬다. 근데 빈혈도 심해서 딜레마다.


중학교 때 한 주 중 하루도 안 아픈 날이 있나 체크해보니 거의 없어서 주5일 출근을 포기했다. 다들 아프고 피곤한데 근무하는 거겠지? ㅜㅜ

허약한 건지 꾀병, 핑계인지 늘 잘 모르겠는 채로 자책하는 평생이다.


 빼고 운동하기.  쉽고 어려운 .



어제 선풍기 하나, 에어 서큘레이터 하나를 청소했는데 오늘 에어 서큘레이터를 틀어 보니 안 시원하고 안 나던 소리가 났다. 알고 보니 어제 부속품 한 곳을 반대로 조립한 것. 게다가 그 부분은 애초에 분해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었다… 어쩐지 나사 5개나 풀고 손도 잘 안 닿게 너무 어렵더라…

다시 나사 또 다 풀어서 반대로 조립했다. 이제 다시 조용하고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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