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침 체중 58.1
59는 되지 말자 진짜 안된다 ㅠㅠ
어제저녁에 수박을 실컷 먹었다. 사실 이러면 안 되는데.
오늘 아침 8시 20분에 나가서 만보 걷고 왔다. 힘들었다. 양산 쓰고 갔더니 팔이 아팠다.
어제보다 훨씬 많이 걸렸다. 내일은 자전거 타야겠다.
그리고 또 수박에다가 설탕까지 먹었다. 음..........
명치 안이 벌벌 떨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숨 안 쉬어진 지 1년만, 올해 3월 말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와 상담을 시작했다.
우울도 높고 불안장애가 더 심한 것으로 진단받고, 인지왜곡 교정 시작.
졸림 메스꺼움 등 부작용 때문에 약을 바꿔 가다가 거진 4개월 만에 맞는 약과 용량 찾았다.
남들은 이런 정신상태로 사나? 맑고 괜찮은데? 짜증 나는 옛 생각 나도 금방 떨쳐지고?
기분 나빠졌다가도 금방 회복되고? 이렇게 사는 게 정상인 건가? 남들은 이렇게 살아온 걸까?
최근 며칠 동안은 슬슬 운동도 하고 일도 해보려고 하고 있다.
좋아지면 좋겠다.
요가 수업 다녀옴. 정말 힘들었다.
자다가 안 깼다. 오랜만이다. 새벽에 소변을 보려고 깬 적이 많았다. 안 깨고 잔 건 고단해서 더 깊이 자서일까 걸어서 골반이나 방광 근처 근육이 탄탄해진 걸까? 하여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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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체중 58.5 미쳤어!! 안돼!!
키 160cm (진짜 딱 160 임)
꼭 살을 빼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십수 년간의 탄수화물 중심 식생활로, 유전력도 없는데 당뇨 위험군이 되었다. 오로지 식생활이 나빠서... (운동도 부족) 둘째로 60 킬로그램 넘으면 생리를 안 한다. 이건 살찌는 게 내 몸에 진짜 안 좋다는 뜻이겠지. 두 번째 책 마무리 작업 할 때 미친 듯이 먹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60 킬로그램이 넘었었는데 (그전 최고치는 58대) 이밖에도 여러 가지로 안 좋았다.
일단 당뇨 관련해서 내과 의사는 53킬로를 유지하라고 했다. 그 말을 듣던 당시 내 체중 55킬로... 근데 오히려 3킬로를 찌다니!!!!!!!!!!!!!!!!!!!!!!!!!!!!
편의점 절대 금지
매 끼 채소 챙겨 먹기!
외식 금지!
오늘 12000보 정도 걸었다. 외식을 했지만 샐러드였다. 아침 점심도 나름 적게 먹었다... 채소랑 단백질도 챙겨 먹었고... 제발 내일 59 넘어있지만 말아라 ㅠㅠ 엉
전반적으로 기분은 괜찮았다. 이제 슬슬 글을 다시 써볼까? 싶을 정도로.
집에서 나가야 한다 무조건. 집에 있으면 도파민 중독 활동에 90퍼센트 이상을 보내는 동시에 뭘 자꾸 먹는다. 진짜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