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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Oct 04.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1004

아침 체중 58.3

연휴 동안 선방한 걸까.


어르신들 만나 힘들게 보내고 무척 지친 후 조금 추스리면서 연휴가 다 갔다.


이런 말 하기도 지치고 쑥스럽지만.. 무척 지쳤고 힘들다.

쉬어지지도 않고 유튜브나 보고 (재미도 없음)


코감기 때문에 더 힘들다. 숨도 안 쉬어지고.


집에 있는데도 '아~ 집에 가고 싶다!!!' 는 생각이 너무 들고

아......... 나좀 살려줘라...


오늘은 살아서 보냈다, 견뎌냈다는 걸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우울했다. 죽고싶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뻔했다.

 

저녁에 쌀밥에 스팸, 미역국, 김치를 먹으니 기분이 조금 좋아졌었다. 듬뿍 먹었다.


이틀째 안 씻고 잔다.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약 때문인가? 게을러졌나.


어느쪽이든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라 믿고싶다.

하는 일 없는 게 너무 매순간 괴롭고 부끄럽지만.


승승장구하고 있는 친구들 생각하면 나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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