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치료기 231005

by 서한겸

아침 체중 58.9

와... 어제 밥, 떡, 잡채 먹어서 이렇게 됐죠


오늘 조심하지 않으면 59 되겠네

라면 먹고싶었는데 관둬야겠다. 한계를 넘어가면 안된다...

이래놓고 두 끼, 비빔국수 그리고 불고기 먹었다.

먹는 거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자꾸 살찐다.

약 때문일까 나잇살일까? 전보다 더먹진 않는데.


아침부터 죽고싶었다. 너무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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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변기 소리가 이상하더니, 물탱크 쪽을 열어 보니

계속 물이 차오르는 동시에 물이 흘러나가고 있었다.

수도 사용량을 체크해 보니 벌써 한달치의 1/3 정도를 사용했다.

물이 콸콸 흘러간 것이다. 정말 아깝다...


일단 오늘 9시 지나자 마자 변기 회사에 AS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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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무조건 나가라고 했는데 왜이렇게 나가기 싫지 하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대로 가만히 멍때리고 있다. 우울한 채로 집에서.


카페에 가서 앉아있을까.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이 '죽고 싶다 여기 앉아 있어도 죽고싶네'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물론 안 하셔도 됩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 나갔다. 정말 큰, 큰 결심을 해서 겨우 겨우 나갔다. 해가 정말 좋았다. 더울 정도로.

꽤 기분 좋게 걷고 있었는데 누가 당근에 올린 10,000원짜리 물건을 당장 사고 싶다고 해서 집에 돌아왔다. 웃기다.

그리고 집에서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한참 읽다가 다시 나갔다.

그새 해의 방향이 많이 바뀌어서 아파트 단지들에 가려 산책길 반 이상이 그늘로 바뀌어 있었다.


이번 주말에 친정에 다녀오기로 했기 때문에 냉장고에 남은 야채를 다 사용할 생각이다.

추석에 해먹고 남은 버섯, 양파, 파, 당근, 그리고 소고기(코스트코에서 샀더니 남았다!)를 넣어서 불고기를 해서 많이 양껏 먹었다. 식사 자제하기 진짜 불가능이야 뭐야.


슬프다. 맘이 슬프고 허망하다. 요며칠 더 심하다.

내일은.. 나가 있자..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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