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한겸 Oct 12.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1012

아침 체중 57.8

연휴에 친정에 갔다가 아파서 못 돌아오고 오래 머물렀다.

약국에서 코감기 몸살약을 사다 먹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비인후과에 가니

비염이라며 20만원, 10분이면 된다는 주사 시술을 권했다.

비염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 나이가 들어서 병이 생겼나.

병원 몇군데 더 가보고 결정하려 한다.


아빠가 전에 쓰던 폰 약정이 다 지나서 1900원짜리 알뜰폰으로 바꿔 드렸다. (아빠 폰 사용 거의 안 하심)

말은 간단한데 결국 연휴 동안은 안 됐고, (안 된 이유가 뭔지도 잘 모르겠음)

연휴 다음날 평일에 서비스 센터와 전화 3번 해서 겨우 개통했다.

전화 3번이 각각 대기 10~15분 정도 걸렸다. 괴로웠다.

22,000원 정도 내던 걸 1,900원만 내면 되니 좋겠다고 좋아하신다.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시면 어쩌나 싶기도. 그러면 요금제를 바꿔야지 뭐.

알뜰폰 좋다. 다만 서비스 센터 통화가 극도로 어려운 점은 단점.


엄마 신발 하나 사 드렸다. 뉴발란스 러닝화. 디자인은 똑같고 색이랑 재질만 다른 제품 중에

엄마가 웬일로 5만원 더 비싼 걸 골랐다. 150,000원. 신을 때마다 더 기분 좋으시면 좋겠다.

비싸도 맘에 드는 걸로 고르신 것도 좋고, 딱 맘에 들어하셔서 아주 좋다.

나도 19년만에 모자 하나를 샀다. 49,000원 정도. 맘에 든다. 이제 데님 캡을 하나 사야겠다.


-----------------

아침 : 미역국, 열무김치, 오이짠지, 밥, 스팸

오이짠지는 내가 10살 이전에 좋아하던 음식이고 지금은 거의 안 먹고 안 좋아한다.

근데 엄마는 내가 아직도 오이짠지를 좋아하는 줄 알고 (안 좋아한다고 백번 말함) 계속 해서 보내주신다...


커피 마심


점심 : 갑자기 식욕이 매우 줄고 정신상태가 맑아짐. 식욕과 정신상태가 반비례?한다.

약 늘린 효과가 드디어 나는 건가?

양배추, 삶은 달걀2개 먹음 굳굳 맨날 이랬음 좋겠다.

먹고싶어서 먹는 게 아니고 배고파서 영양 챙겨 먹는 거.


걸어서 도서관 다녀옴. 왕복 7천보.

씨를 뿌리는 사람의 우화/ 야자나무 도적/ 장래희망은 함박눈/ 나의 할머니에게/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빌림

재밌는 책 읽고, 빌려서 기분 무척 좋았다. 너무 좋고 행복했다.


아침 저녁약 챙겨 먹음. 오늘 드물게 기분 좋았다.


밤 10시부터 숨 잘 깊이 안 쉬어짐. 식욕저하(정상화)랑 숨 깊이 안 쉬어지는 게 보통 같이 일어나는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불안장애 치료기 23100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