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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Apr 28.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0427-28

아침 체중 60~61

스트레스 심해서 많이 먹었다. 피자, 냉면 등

근데 스트레스를 참고 '덜 먹을' 의지도 없음


숨쉬기는 매우 좋아졌다. 명상해서 1차로 좋아지고 요가로 2차로 큰 도움 받았다.

둘 다 숨을 깊이 내리기, 배 깊이까지, 발끝까지 숨쉬기 등을 하고

골반 등 긴장 풀기를 하니까 도움이 많이 된다.

요며칠은 숨 답답하기 하루에 1~2번 있을까 말까였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하루에 1~2번 정도 들었지만, 

'아 이거 죽고 싶은 게 아니고 너무 힘든 거지'하고 자각했다.


28일은... 버스 타고 좋아하는 냉면을 먹고 오고 기분 좋았는데... 

내가 사는 동네에서 교통사고로 슬픈 일이 있었다는 뉴스를 보고 

너무 잔인한 기분이 되었다.

원래 그런 거지만, 난 알지도 못했고, 다 그렇지만 내가 신도 아니고.

내가 웃고 피자 먹고 하는 동안 누군가는 죽고, 살아서 지옥을 보고... 맙소사

원래 매일 매 순간 누군가는 죽고 태어나고 아이를 낳고 하겠지.

내가 사는 동네에서 그랬다니 갑자기 더 가깝고 무섭게 느껴진다.

오늘밤 갑자기 기분이 완전히 슬퍼졌다. 지금 이순간도 그 집에는 통곡소리가 가득하겠지.

미치겠네. 장례식이 없던 어느 낮과 밤이 있었겠냐마는. 마음이 아주 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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