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8.9
요며칠 불안 초조로 많이 먹었다. 그냥 대놓고 많이 먹었다.
귤, 빵, 등등
오늘도 그랬는데 감사하게도 다이빙 버디님이 영화 초대권을 주셔서
데이비드 개튼의 <눈부신 그림자들> 봤다.
파격적(?)인 형식이지만, 사실 물감을 칠하고 파편적인 글이 나오는
단순한 영화다. 길었지만 재밌었고, 배우가 직접 현장에서 나레이션을 해주는 점이
참 좋았다.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영화 보기 전에 마라탕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산초기름을 듬뿍 찍어 먹었다.
그래서 약간 배가 아프긴 했지만.
하, 세상에 좋은 것도 많으니. 견뎌야겠지.
아름다움과 폭력과 야비함과 사랑이 이토록 섞여 있는... 세상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