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8.3
어제 너무 피곤해서 9시쯤 잤는데 11시쯤 남편이 옆에 와서 누우면서
부스럭거리고 폰 불빛 반짝거리고 해서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깨서 기분이 너무 안 좋았는데 남편이 곧 잠들어서 쌔근쌔근하는 거 보니
열받아서 남편 한 대 때리고 싶었다.
때리지만 않으면 괜찮은 건가?
비이성적일 정도로 많이 화가 났고 새벽에도 깨서 뼛성이 치밀었다.
오늘 [새로 태어난 아이] 전체를 훑어보고 목차를 짤 계획으로,
잘 자고 일어나 최고의 컨디션으로 많은 시간 일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짜증이 많이 난 것 같다.
내일은 친구가 놀러오기로 되어 있고, 주말에는 1박 여행을 갈 생각이다.
남편이 운전을 하니까 여행 일정과 숙박 등은 모두 내가 알아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게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
숙소 결제까지 2시간 걸려서 미칠 뻔.
하다 보면 금방 하게 되나?
다 필요한 일이다, 라고 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 해나가고 싶은데 너무 초조해서 자꾸 화가 난다.
[새로 태어난 아이]에서 주인공이 요거트 공장에 다니는 걸로 하고 싶고,
그 공장에 우유를 납품해주는 농장(목장) 근처로 이사하는 걸로 하고 싶다.
예산이나 공주로 하고 싶어서 곧 두 도시에 한 번 가볼 생각이다.
카페에서 목차 짜는데 완전 카오스…
막막하다. 내 이야기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정리하고 많이 들어내야 할 듯
시간순/ 감정별/ 주제별로 묶어 보고,
글의 주제와 상관 없는 내용은 과감히 포기할 것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니 어지럽고 다리 후들후들
그래도 도서관 가서 '내 어머니 이야기' 빌려옴
만족스럽진 않지만 열심히 한 하루였다